▶  반투명한 물체

밖은 한낮인데, 여긴 왜 이렇게 어두운 거야?

토요일과 일요일에 실컷 자려고 창문 유리를 간유리로 바꿨어.

간유리? 그게 뭔데?

투명한 유리를 갈아 약간 불투명하게 만든 거야. 그래서 보통 유리는 빛을 모두 다 통과시키지만 간유리는 빛의 일부는 반사시키고 일부는 통과시키지.

투명과 불투명 사이라고 해서 '반투명하다'고 해. 기름종이라고 부르는 것도 반투명한 물체지.

반투명한 게 좋은 점이 있는 거야?

전구의 유리가 투명하면 눈이 부실 수 있잖아. 반투명한 간유리로 만든 전구는 빛이 더 은은하지. 덜 밝긴하지만.

창문을 간유리로 만들면 바깥에서 집 안을 잘 볼 수 없는 장점이 있고, 또 빛이 덜 들어오므로 시원하지.

환한 대낮에도 방 안을 어둑하게 하여 늦잠 자기도 좋구. 그런데 월요일에도 어둑헤서 늦잠 자면 지각할 텐데.

앗! 그 생각을 못했다!!!!